천문시계탑 (Pražský orloj)

프라하의 구시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역사 지구로서 문화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구시가 광장의 여러 건물 중에서도 천문시계가 있는 구 시청사는 최고의 관광 명소로 꼽힌다. 구 시청사는 1338년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인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화재로 상당 부분 훼손되는 시련을 겼었다. 그러나 천문시계가 있는 서쪽 동은 다행히 소실을 면했으며 그 후 복원과 증축 공사가 진행돼 현재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구 시청사 관광의 핵심은 독특하고 화려한 천문시계이다. 1410년에 만들어진 천문시계는 체코 고딕 시대의 과학과 기술이 집약된 결정판이라고 평가받을 만큼 기발하고 정교하다. 600년 넘게 프라하의 역사와 함께한 시계는 원형에 거의 가까운 형태로 보존되어 왔다.

아래 시계의 둥근 판 중심에는 구시가의 문장이 있고 둘레에는 별자리가 새겨 있다. 또 이를 둘러싸고 한 해의 열두 달을 농민의 생활로 표현한 그림이 있다. 위쪽 시계는 천동설에 기초해 만들었다는 천문시계이다. 시간, 일출, 일몰, 월출, 월몰까지 표시해 준다고 한다.

매 시각 정시에 시계가 짧게 작동하므로 미리 기다리고 있어야 놓치지 않는다. 해골이 줄을 당겨 종을 울리고 왼손의 모래시계를 뒤집으면, 시계의 맨 위쪽 창이 열리면서 12사도가 등장한다. 이들이 한 바퀴를 다 돌면 닭이 울고 종이 울리는 순서다. 이를 보기 위해 정시가 가까워지면 천문시계 앞은 관광객들로 만원이 된다. 구 시청사 안에는 역사박물관, 예배당, 집무실 등이 있다. 예배당에서는 천문시계 내부를 볼 수 있다. 중세에는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시계를 높은 탑 위에 설치하는 것이 유행이었는데, 구 시청사의 시계탑 또한 그러한 이유로 만들었을 것이다. 또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이용해 오를 수 있는 높이 69m의 시청사 탑 전망대는 프라하 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므로 꼭 올라가 보자.

[네이버 지식백과] 프라하 구 시청사 [Prague Old Town City Hall] (저스트고(Just go) 관광지)